마케터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마테크 트렌드
목차
ChiefMartec
1. “No Code” Citizen Creators
2. Platforms, Networks & Marketplaces
3. The Great App Explosion
4. From Big Data to Big Ops
5. Harmonizing Humans & Machine
*본 글은 원문에 대한 필자의 의견을 덧붙여 재구성 하였음
1. “No Code” Citizen Creators
코딩의 영역은 UI에 의해 잠식당하고 있고, 그 속도는 점점 가속화되고 있다.
이제 디지털 세계에서 창작 활동은 개발자의 전유물이 아니다.
웹사이트 제작에서부터 시작해,
데이터 분석이나 심지어 앱, 챗봇, 머신러닝 개발까지도 이제 코딩 없이 제작할 수 있다.

이를 Automation & Workflow, Content & UI Design, Databases & Spreadsheet-Driven 총 3가지 영역으로 구분해서 파악하기도 한다.

☞ SO WHAT?
이러한 흐름이 초래할 결과는 다음과 같다.
- 디지털 세계에 비개발자 출신의 창작자(a.k.a. Citizen Creator)가 많아진다.
- 더 많고 다양한 디지탈 창작물(ex. SW, 디지털 자산, 앱, 분석물, 워크플로우 등)이 나온다.
- 이것들을 조율/활용 가능한 ①플랫폼 ②거버넌스 ③API연계의 중요성이 대두된다.
- 여러 영역을 다룰 줄 아는 Multi player로써의 전문가 니즈가 늘어날 것이다.
2. Platforms, Networks & Marketplaces
플랫폼, 네트워크, 마켓플레이스는 현 시대의 비즈니스 모델이자 운영 모델이다.
선도기업들은 이러한 모델들을 조합해 지속 가능한 하나의 생태계를 만든다.

이 생태계를 중심으로, 여러 벤더사들은 크게 3가지 수익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벤더사들은,
– Provide: 참여자들에게 생태계 자체를 제공한다.
– Engage: 참여자들이 기존 생태계에서 잘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 Create: 참여자들이 직접 생태계를 만들 수 있도록 돕는다.

☞ SO WHAT?.
- 운영 모델 수립 시, 기존의 ~ Chain (ex.Value, Supply etc.) 기반의 Linear한 개념에서 벗어나 보다 동적이고 다층적인 개념 적용을 고려해야 한다.
- 전략 수립 시 플랫폼 구축 방안을 항상 고려해야 한다.
3. The Great App Explosion
세상에는 수 많은 앱이 있으나, 다음 5가지 종류로 분류될 수 있다.
앱 종류 | 특징 | 예시 |
Custom App | 기업에 의해 커스텀된 앱 | 웹사이트, 모바일 앱 |
Specialist App | 특정 도메인/기능에 특화된 앱 API 지원되나 앱을 지원하는 생태계는 없음 | Hotjar, Invision, Loom, SEMrush, Unibounce |
App Platform | 도메인/기능 전반을 지원하는 앱/스위트(Suite) | HubSpot, Salesforce, ServiceNow, Shopify |
Service Platform | 특정 비즈니스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타 앱에 임베드할 수 있는 API 제공 | Twilio, Stripe, AuthO |
Cloud Platform | 앱/서비스를 빌드하게끔 지원해주는 IaaS/PaaS | AWS, Azure, GCP |
Custom App을 제외한 미국 SaaS 시장은,
솔루션 수 기준으로 2020년 8,000 여 개로 집계되었다.
이는 지난 10년 간 무려 52배가 늘어난 수치다.
폭발(Explosion)이라는 표현이 결코 과하지 않다.
이 성장세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어질 전망이다.
트렌드 2번에서도 기술된 Platform, Marketplace가 꾸준히 성장하면서
더 많은 참여자들을 유인할 것이다.
이로 인해
– 경쟁이 심화되고
– 벤더사들의 교섭력이 약화되어 가격이 전반적으로 낮아지면서
– 동시에 벤더사들은 서로 모방과 차별화를 반복해 전반적인 기능 수준이 높아지고
– 결과적으로, 앱 시장에서 기업들이 체감하는 효용은 증가할 것이다.
☞ SO WHAT?.
- 기업이 보유한 앱 포트폴리오를 얼마나 잘 orchestrate해 비즈니스 목적에 최적화해 활용하는가(Global Optimum)는, operation 단의 화두이자 중요 과제로 점점 부상할 것이다.
해당 역할을 잘 수행하는 agency 또는 인재가 각광을 받을 것이다. - 위 역할을 수행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앱 시장에서의 역학 변화를 눈 여겨 보아야 한다. 중위 값 기준 하나의 앱은 15개의 다른 앱과 연계가 가능하며, 앱의 89%는 API를 제공하고 있다(Pandium 2020.5). 연계가 가장 많이 되는 앱 플랫폼 또는 앱은 무엇인지 현황과 트렌드를 잘 살핀다면, 현재 어느 앱 플랫폼/앱이 주도권을 쥐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4. From Big Data to Big Ops
2020년 7월 IDC와 Seagate의 조사에 따르면,
기업이 취급하는 데이터 중 32%만이 활용된다.
전체 데이터의 24%는 수집 후 방치되고 있고, 나머지 44%는 수집조차 되지 않는 Dark Data다.
이는 상당수의 기업이 데이터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암만 데이터를 모아봤자 뭐하나? 아무런 가치가 없는데.
게다가 방치되는 데이터는 기업의 손익에서 0이 아닌 음수(-)의 관계다.
데이터의 저장에는 유지보수 관리 비용이 수반된다.
이러한 데이터의 활용에 관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개념이 Big Ops다.
기존에 ‘데이터’에 초점을 맞춘 Big Data가 있었다.
데이터를 수집/저장/처리하는 데 만전을 가하자는 2010년대의 주된 담론이었다.
반면 Big Ops는 ‘조직’에 초점을 맞춘다.
조직이 데이터를 얼마나 잘 연결시키고, 활성화해 의사결정에 반영하는가가 관건이다.
이것이 최근 2020년대 들어 화두가 되고 있는 주제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데이터는 다음 2가지 측면에서 다루어야 한다.
데이터를 증류(distillation)하고, 활성화(activation) 시켜야 한다.

데이터를 가공한다는 표현은 기존에 보편적으로 사용되었으나, 증류한다는 표현은 생소하다. 보아하니, 딥러닝 영역에서 사용하는 전문 기법이라고도 하는데 이를 확장시킨 듯 하다.
데이터 증류의 종착점은 지식과 통찰(knowledge & insight)이다.
그렇다면, 데이터 활성화는 어떨까?
데이터 활성화는 고도화됨에 따라 자동화(automated)로 수렴한다.
☞ SO WHAT?.
- 기업은 데이터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먼저 데이터를 연결시킬 것이다.
- 내부적인 연결을 통해 데이터 관리의 복잡성이 증대되고, 이를 조율 및 제어하는 역량과 거버넌스의 역할이 대두된다.
- 외부와의 연결을 통해 2nd/3rd party 데이터를 확보한다. 데이터는 Marketplace를 통해 점차 활발히 거래된다.
- 데이터의 활용성, 수익화, 가치를 평가하는 모델/프로세스/방법론이 기업마다 내재화되어야 한다.
5. Harmonizing Humans + Machines
2019년 마케터 대상으로 조사되었던 설문에서,
‘AI/ML로 인해 마케터로서의 입지가 줄어들 것 같나요?’
라는 질문에 대해 불과 14%만이 ‘그렇다’고 응답을 했다.
1년이 지난 시점인 2020년, 해당 수치는 59%로 가파르게 올랐다.
AI/ML 시장에 교란을 일으키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과연 어떻게 해야 생존할 수 있을지, 많은 마케터들이 고민할 것이다.
답은 명확하다. AI/ML 모델링을 할 줄 아는 마케터가 살아남을 수 있다.
그러나 생존에 관하여 마케터는 더 넓은 시야를 가져야 한다.
AI는 비단 마케터에게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AI는 고객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이며,
결과적으로 AI는 Buyer-Seller Interaction 자체에 관여할 것이다.

위 표에서 나와있듯이 각 영역(Sales & Service, Ecommerce, Bot Commerce) 별로 주도하는 역할은 다를지언정, Human과 Machine은 상보적인 관계를 이루며 존재할 것이다.
☞ SO WHAT?.
결국 비즈니스 상황과 맥락에 따라 Machine을 어떤 역할(주도적/보조적)로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판단과 전략이 마케팅 성과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다.
comment. Bot Commerce에 대해서는 차후에 기회가 있으면 별도로 다루어보도록 하겠다.
Summary
지금까지의 5가지 마테크 트렌드를 한 판으로 정리한 그림으로 마무리한다.
